크레파스로 그린 해병대 장교 112기

크레파스로 그린 그림

어느 시집을 읽다가 옆에 있는 그림들을 보고 갑자가 나도 그림을 그리고 싶은 충동이 왔다. 충동과 함께 떠오른물건을 크레파스. 오랜만에 들어보고 말해보는 단어다. “크레파스”

왜 어른들은 더 이상 그림을 그리지 않을까? 왜 스케치북과 크레파스는 유치원생들만 들고 다니는 물건으로 인식이 되어 있는걸까? 왜 그림을 그리는 것은 미술가들과 어릴때 하는 것으로만 생각할까?

그래서 난 그날 바로 크레파스를 샀다. 문고에 가서 내가 맘에 드는 크레파스를 골랐다 그리고는 조금 이상했다. 내가 이 나이에 크레파스를 사다니? 왠지 다시 어린 아이가 된 느낌이었다. 나만의 크레파스를 소유한지 15년이 넘은것 같다. 하지만 기분이 좋았다. 나만의 크레파스가 생겨서.

집에 가서 스케치북을 펴고, 흰 종이에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이나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그 그림은 지난주에 들었던 해병대 장교 발표였다. 앞으로 해병대로 군대를 간다고 생각하니 두려움이 가장 먼저 찾아왔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해병대로 가게 되어 감사하서 웃는 나의 얼굴을 그려봤다. 그리고 또한 내가 좋아하는 자연의 색깔을 담아봤다. 색깔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감상해본다.

나의 첫 작품이다. 마음에 든다. 앞으로 더 자주, 더 많이 그려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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